나누기

개망초 Daisy Fleabane

Phytopia 2005. 7. 8. 10:01
 

이틀 전에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 있는 작은 산에 갔다가 흐드
러지게 피어 있는 흰 개망초를 만났습니다. 개망초는 국화과(Asteraceae)의 두해살이풀입니다.

이것은 영어향명으로 Eastern Daisy Fleabane 혹은 Daisy Fleabane라고 불립니다. 여기서 fleabane는 개망초류의 식물을 의미하는데, 이는 이 식물이 벼룩을 구충한다고 믿는데서 나온 이름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flea는 벼룩을, bane은 파멸, 독, 죽음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ratsbane하면 쥐약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벼룩구충식물이란 의미에서 fleabane이라고 붙여졌고 꽃이 daisy와 닮아서 앞에 daisy를 덧붙인 것입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인데 한국으로 들어와 이젠 6월과 7월에 아니면 더 늦게까지라도 한국의 어디서나 꽃을 볼 수 있도록 정착이 된 귀화식물입니다. 30센티미터에서 키가 큰 것은 1미터까지 자랍니다. 꽃은 우리나라에서도 오랫동안 볼 수 있지만 미국 등지에서는 10월까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학명은 Erigeron annuus입니다.


한국향명으로는 개망초외에도 왜풀, 넓은잎잔꽃풀, 개망풀이라고도 합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밑의 것은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 바소꼴로 길이 4∼15cm, 나비 1.5∼3cm정도입니다. 잎 양면에 털이 나고 드문드문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는 날개가 있습니다. 줄기 윗부분의 잎은 좁은 달걀 모양 또는 바소꼴로 톱니가 있고 가장자리와 뒷면 맥 위에도 털이 있습니다.

어린 잎은 식용하며 퇴비로도 쓴다고 하는군요. 한방에서는 감기, 학질, 림프선염, 전염성간염, 위염, 장염, 설사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밝은 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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