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기

분홍빛의 향연 - 벌개미취

Phytopia 2005. 8. 4. 16:08
 

벌개미취

 



국화과(Asteraceae)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Aster koraiensis인데, 영어향명도 학명 그대로 Aster koraiensis로 사용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Aster는 그리스어로 '별'을 뜻하는데, 별처럼 생긴 꽃모양 때문으로 생각이 되며, 이를 감안하면 별개미취라고도 부르는 것이 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종은 약재식물(medicinal plants)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반부에서 잠깐 언급해 드리겠습니다.

종소명(koraiensis)을 보시고 아셨겠지만 한국 특산종입니다. 습한 토양에서 자라지만 배수가 잘되는 곳을 좋아하며, 높이 50∼60cm입니다. 옆으로 뻗는 뿌리줄기에서 원줄기가 곧게 자라고, 홈과 줄이 있습니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지고,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호생) 바소꼴이며 길이 12∼19cm, 나비 1.5∼3cm로서 딱딱하고 양 끝이 뾰족합니다. 제가 보기엔 잎에 약간 광택이 있습니다.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져서 줄 모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연한 자줏빛 두화(頭花)로 꽃이 6∼10월까지 오랫동안 피는데, 지름 4∼5cm로서 줄기와 가지 끝에 1송이씩 달립니다. 총포는 공을 반으로 잘라놓은 모양이며 지름 약 8mm, 길이 약 13mm입니다. 포조각은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털이 나고 4줄로 늘어섭니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바소꼴이고 11월에 익습니다. 길이 4mm, 지름 1.3mm 정도이고 털과 관모가 없습니다. 벌개미취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하는군요.

한의학에서는 벌개미취의 뿌리를 '자원(紫苑)'이라고 하는데, "고감미온·화담지해(苦甘微溫·化痰止咳)"라 하여 진해, 거담, 항균작용을 하는 특성이 있으며, 폐암에 의한 토혈 또는 복수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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